삼호 주얼리호를 납치했다 우리 해군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이 30일 새벽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에 도착했다.
30일 새벽 4시 20분쯤 소말리아 해적들을 태운 아랍에미리트(UAE) 왕실 전용기가 김해공항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김해 공군기지에 도착한 소말리아 해적의 신병을 인수한 해경 특별수사팀은 2시간여의 입국 절차를 마친 후 해적들의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부산지법으로 향했다.
해적들의 이송은 전술차량과 헬기, 중무장한 해경 특공대 40여명이 배치돼는 등의 삼엄한 경계 속에서 이뤄졌으며, 해적과 특공대원이 함께 탑승한 호송차에는 오전 6시20분께 공군부대를 출발해 오전 7시께 부산지방법원에 도착했다.
법원에 도착한 해적5명은 먼저 9층의 공안부 검사실에서 간단한 신원확인 절차를 밟은 후 국선 변호사 3명의 입회하에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29일 이미 이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으로부터 구인장을 발부받는 등 신속히 처리하고 있지만, 피고인 수가 많고 한국어와 소말리아어, 영어 등 3단계로 이어지는 순차통역의 어려움 때문에 피의자 진술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구속영장에는 해적 모두에게 해상강도살인미수죄 등을 적용했으며, 전격적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들의 범죄사실이 분명해 영장청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끝이 나면 해적들은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남해해양경찰청으로 이송돼 본격적인 수사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