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안철수연구소 지분 1500억 원 사회 환원과 관련해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번 기부의 의미와 본격적 대권행보의 시작이 아니냐 등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진행 중이다.
15일 한 포털 게시판에서는 '안철수 재산 환원, 여러분 생각은'이란 제목으로 열띤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어느 면으로 보든 박수 받을 일이다", "존경한다,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안 원장님의 말처럼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받는 분들이 앞장서서 공동체를 위해 공헌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안 원장은 기부금이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쓰였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안 원장이 지난 14일 안철수연구소 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의 일부분을 인용해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우리 사회의 모든 병폐를 야기시키는 근본적이고 핵심적 이유가 무엇인지 정곡을 찔러주는 것 같았다"며 "현상을 꿰뚫어보는 그의 안목에 감탄이 나왔다"고 전했다.
반면 이번 기부가 정치권 입문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거액 기부소식에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라며 "정치권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안 원장에게 주목하고 있는 시점에서의 기부는 의도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거나 선동할 우려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 본격 진출의 효과를 노리자면 후보 낙점이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 하는 게 득표 계산에 도움이 될 텐데 지금 하는 바보가 어디 있겠느냐", "안 원장의 기부를 그 내용 그대로 왜곡하지 말고 받아들였으면 한다" 등의 반박 의견이 올랐다.
이 외에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안 원장이 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정치란 국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고 누구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안 원장의 이번 결정은 누구보다 큰 정치를 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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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 원장이 정치를 하면 안 되는가"라며 "안 교수가 보여준 행보는 사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