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에선 '초코파이' 개당 1만원...돈벌이 수단으로

北 개성공단에선 '초코파이' 개당 1만원...돈벌이 수단으로

정지은 인턴기자
2011.11.25 09:41
오리온 초코파이
오리온 초코파이

북한 개성공단에서 초코파이가 비공식 통화로 자리 잡아 개당 1만원이 넘는 가격의 돈벌이 수단이 됐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지가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개성공단 노동자들은 평균 67파운드(한화 약 12만4000원)의 월급을 받는데 한국 기업이 간식으로 나눠주는 오리온 초코파이를 높은 가격으로 팔아 수입을 올린다.

초코파이는 한국에서 개당 300원에 팔리지만 북한에선 수요가 많은 사치품으로 통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심지어 초코파이를 거래하는 암시장이 생겨 개당 6.4파운드(1만1840원)가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매체는 "개성공단에선 한국 기업 관리자들이 생산량 증가에 따른 보상으로 초코파이를 지급해 개성공단 직원들이 다른 북한 노동자들보다 부유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초코파이 지급이 하루 2개에서 10개까지 늘어났고 이를 지급하지 않는 기업의 생산성은 크게 떨어지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에는 북한 노동자 대표가 '초코파이 열풍'으로 남한에 대한 동경심이 생길 것을 우려해 현금 지급을 요구했다.

최근 개성공단에는 초코파이 지급 개수에 대한 지침을 세우고 해당 범위 내에서 지급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한편 개성공단에는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총 123개 한국 기업이 입주해 있다. 매체는 개성공단은 북한 주민을 70만명까지 고용해 남북교류를 긴밀하게 할 계획이었지만 남북 관계 악화로 실현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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