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개인정보 1320만건 해킹…日 상장 '삐걱'

넥슨, 개인정보 1320만건 해킹…日 상장 '삐걱'

뉴스1 제공
2011.11.25 23:20

(서울=뉴스1 서영진 기자) =

넥슨 '메이플스토리' 홈페이지 News1
넥슨 '메이플스토리' 홈페이지 News1

오는 14일 일본 증권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인 넥슨이 1320만명의 개인정보를 해킹 당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방통위)은 25일 넥슨이 보유한 개인정보 중 1320만건이 해킹으로 유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넥슨에 따르면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백업 서버가 해킹돼 1800만명의 가입자 중 1320만명의 개인정보 중 이름과 ID,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비밀번호가 유출됐다.

넥슨이 서비스 중인 다른 게임이나 넥슨닷컴(www.nexon.com)의 가입자 정보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다.

유출 시 가장 치명적인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는 암호화 돼 있어서 전체 정보가 직접 노출된 가능성은 낮다고 넥슨은 판단하고 있다.

아이템이나 캐시 구입에 필요한 결제정보까지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누가 해킹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유저 강병훈(27)씨는 "결제정보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서둘러 비밀번호를 변경했다"며 "몇 년간 공들여 키운 캐릭터가 사라지거나 힘들게 모은 아이템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 같은 사실을 25일 오후 5시 경 방송통신위원회에 알리고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넥슨 고위 관계자는 "불법 개인정보 침해사고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중이며 최종 결과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정확한 해킹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개인정보와 보안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사고 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넥슨의 과실과 개인정보보호 관련 위법 사항 등을 엄격하게 조사해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또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킹당한 사용자에게 즉각 해당 사실을 알리라고 넥슨에 주문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2·3차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메이플스토리 뿐 아니라 같은 ID와 비밀번호로 등록된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정보를 변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해킹사고로 인한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터넷 웹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개인정보 침해신고 콜센터(118)을 마련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12월14일 일본 상장을 앞둔 넥슨은 이번 대규모 해킹사고로 적잖은 부담을 느끼겠지만 상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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