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靑 민정수석실, 지난해 최시중 최측근 정용욱 조사

[단독]靑 민정수석실, 지난해 최시중 최측근 정용욱 조사

뉴스1 제공
2012.01.04 16:52
김학인 한예진 이사장. News1 허경 기자
김학인 한예진 이사장.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거액의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최측근 정용욱(50) 전 정책보좌관을 지난해 이미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정씨를 조사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해 정씨가 재혼을 앞두고 '사전 축의금'을 걷는다는 비위 첩보를 입수해 관련 통신 대기업들과 케이블TV 업체들을 대상으로 정씨에 대한 탐문조사를 진행했다.

민정수석실은 또 지난 2010년 2월 정씨의 부친상 당시 업체로부터 걷은 부의금이 억대가 넘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뇌물성 여부를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민정수석실의 조사가 도중에 중단됐고 이후 별다른 추가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최시중 위원장이 '양아들'로 알려진 정씨를 비호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민정수석실 조사를 무마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차경환 대변인을 통해 "민정수석 재직시 일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48)이 EBS 이사 선임 로비를 위해 정씨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교육방송(EBS) 이사직을 맡고 있는 김 이사장은 EBS 신사옥 건립 후보지였던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육개발원 부지와 건물을 700억원대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EBS는 우면동에 신사옥을 짓기로 했다가 경기 고양시 일산으로 변경해 이 과정에 방통위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일 김씨를 교비 240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53억원을 탈루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조세포탈) 등으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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