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인터뷰서 주장, 한국갤럽회장이던 2005년 사무실에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시행사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가 2005년에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직접 만나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26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브로커) 이동율씨(61·구속)가 2004년 말부터 최 전 위원장에게 전달한다며 5000만~1억원씩을 받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05년 당시 한국갤럽 회장이던 최 전 위원장의 사무실에서 1만원권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며 "금액은 5000만원 혹은 1억원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 한잔을 마시고 5분 정도 담소를 나눴으며 자리가 어색해서 바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그가 서울시 정무국장 시절부터 만났다"며 "박 전 차관이 파이시티 관련 일을 어레인지(처리하는)하는 걸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쯤 브로커 이씨가 '박 전 차관의 아파트 구입대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해와 10억원을 보냈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에 대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61억여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오간 돈의 정확한 규모와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26일 특가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최 전 위원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월요일인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