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소비자단체가 지난달 25일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이 이전에 발생했던 광우병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1일 "미국 소비자연맹(Consumers Union)이 소시모에 보내온 e메일에서 이번 광우병은 기존 광우병(Classical BSE)과 달리 비정형 광우병(atypical BSE) 계통으로 종전 사례보다 치명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미 소비자연맹 수석연구원이자 '환경을 걱정하는 과학자들의 모임(UCS)'에 소속된 광우병 전문가 마이클 한센 박사는 "미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국립수의연구소(NVSL)는 이번 광우병을 L타입 계통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소와 원숭이, 소의 면역 체계를 가진 쥐와 인간의 면역 체계를 가진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L타입은 기존 광우병보다 병이 빠르게 퍼졌다. 이는 다른 광우병보다 치명적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1월 발표된 광우병 보고서는 L타입의 경우 인간이 아닌 영장류에 식용으로 전염될 수 있고 더 많은 생체 조직에 전염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 참석해 미국산 수입 쇠고기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