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퇴양난' 마지막 고민에 빠진 한상대 검찰총장 "다 나가라고 하네..."

'진퇴양난' 마지막 고민에 빠진 한상대 검찰총장 "다 나가라고 하네..."

뉴스1 제공
2012.11.29 11:30

(서울=뉴스1) 여태경 서재준 기자 =

한상대 검찰총장이 지난 9월 21일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공안부장검사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뒤뽁 벽에 역대 검찰총장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News1 안은나 인턴기자
한상대 검찰총장이 지난 9월 21일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공안부장검사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뒤뽁 벽에 역대 검찰총장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News1 안은나 인턴기자

한상대 검찰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검찰청 간부부터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까지 릴레이 항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한 총장의 마지막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 총장은 29일 대변인실 오전 보고에서 착잡한 표정으로 "다 나가라고 하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검 대변인 측은 "30일 검찰개혁안 발표 등 한 총장의 일정에는 아직까지 아무 것도 변동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최재경 중수부장을 제외한 채동욱 대검 차장검사와 전체 부장(검사장급)들은 29일 오전 한 총장을 면담하고 사퇴를 요구했다.

한 총장은 이 자리에서 사퇴할 뜻이 없음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간부들은 한 총장에게 사퇴를 요구했지만 한 총장이 간부들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해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대검 검사들은 정오까지 대검 기획관과 단장 등 차장검사급 간부들과 대검 과장 등 부장급 검사, 연구관들까지 연달아 총장을 면담하고 사퇴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도 이날 정오까지 한 총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한 총장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어서 한 총장에 대한 압박 수위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이와 맞물려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도 "현재의 검찰 수뇌부는 자체 개혁능력과 명분을 상실했다. 이제는 수뇌부의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한 총장 등 수뇌부의 퇴진을 촉구했다.

특히 안 위원장은 "검찰이 스스로 검찰 개혁안을 만든다면 그것은 새로운 검찰총장 몫으로 그 방법도 민주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검찰개혁안 발표를 앞두고 후배들의 압박에 정치권의 가세로 진퇴양난이 된 한 총장이 어떤 결론을 내릴 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