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유명백화점 일식당에서 정식 요리를 먹은 60~70대 여성 5명이 구토와 설사에 시달리는 등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후송됐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쯤 지인 4명과 함께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 옆 S백화점 10층 일식집에서 코스요리를 먹은 뒤 저녁이 되자 복통을 느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 진단 결과는 식중독이었다.
함께 식사한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본 결과 A씨처럼 구토와 설사에 시달리다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한 사람 더 있었다. 나머지 3명도 복통을 호소하며 통원치료를 하고 있다.
당시 A씨 등이 먹은 코스요리는 일식당 이름을 딴 3만2000원짜리 정식으로 회와 초밥, 튀김, 매운탕, 알밥 등으로 구성됐다.
A씨의 가족은 "병원 치료 뒤 백화점에 항의하자 환불과 병원비 제공 등을 약속하고 음식 샘플을 분석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아직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 관계자는 "치료비와 검사비 등을 전부 부담할 예정이며 식품과학연구소에 식자재 및 조리도구 검사를 의뢰했다"며 "검사 결과가 17일쯤 나올 예정이며 그 전까지 고객분들께 사과말씀 드리고 치료비 등에 대해 보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장염 증상 등이 나타나는 바이러스가 유행해 오해 사는 부분이 혹시 있을까봐 식자재를 공급한 양식장까지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연구소 검사결과 음식점의 잘못으로 인한 식중독 유발이 맞을 경우 미흡한 점 없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