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 '빅맥'보다 싼 나라…외국 담배값은 얼마?

담배가 '빅맥'보다 싼 나라…외국 담배값은 얼마?

이슈팀 홍연 기자
2013.03.06 14:40

담뱃값 2000원 인상 소식이 전해져 흡연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일각에서는 "OECD국 중 우리나라 담배 값이 가장 싸고 흡연율은 가장 높다"며 긍정적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2년에 발표한 '2009년 OECD 주요국 담배가격·흡연율 비교'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담배값은 회원국 중에서 가장 싸다. 우리나라 담배값 평균은 2500원으로 담배값이 1만4975원으로 가장 비싼 아일랜드의 6분의 1수준이다.

아일랜드 다음으로 영국(1만1525원), 프랑스(9400원), 독일(8875원), 네덜란드(8400원), 스웨덴(8200원), 벨기에(8200원), 덴마크(7850원), 핀란드(7800원) 등의 순으로 담배 가격이 비싸다.

담배가격이 비교적 싼 나라들은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3175원), 일본(3575원), 슬로바키아(3725원), 헝가리(3750원) 등이다.

물가를 고려해도 한국의 담뱃값은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이코노미스트’의 2010년 기준 세계 빅맥 가격 통계에서 조사 대상이었던 OECD 9개국 가운데 담배가 빅맥보다 싼 나라는 한국(담배 2.11달러, 빅맥 2.82달러)와 일본(3.47달러, 3.67달러)밖에 없었다.

이에 비해 호주는 담뱃값(10.77달러)이 빅맥(3.84달러)의 3배, 노르웨이도 담배(13.3달러)가 빅맥(7.2달러)의 약 2배에 육박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OECD 회원국 중에서 그리스 다음으로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이다. OECD 흡연율 통계(15세이상 성인남성, 2009년)에 따르면 우리나라(44.3%)는 OECD 34개 나라 가운데 그리스(46.3%)에 이어 두 번째로 흡연율이 높았다. 이는 OECD 평균치인 26%의 약 2배를 밑돈다.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는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우리 나라 남성 흡연율은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반면 담뱃값은 가장 낮다"며 담배 가격 인상 필요성을 거론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및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금주 중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담뱃값은 지난 2004년 12월 2500원으로 오른 후 8여년간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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