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전격 경질… 과거 '대변인 자질' 언급한 글 주목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도중 성추행 의혹으로 10일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7년전 M신문사 논설위원으로 재직할 당시 작성한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칼럼이 주목받고 있다.
2006년 4월25일 '오후여담'이라는 코너에 쓴 당시 칼럼에서 윤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이 대통령의 ‘입’ 이라는 비유는 포괄적이지 못하다"며 "대통령의 말을 단순히 옮기는 입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권의 수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얼굴이고, 분신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어 "외모·언변·문장력·판단력이 요구되는 상징적인 국가 벼슬이 청와대 대변인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 방미 수행 도중 불거진 성추행 의혹으로 윤 전 대변인이 전격 경질되면서 7년전 자신이 목소리를 높였던 '청와대 대변인'자질론이 무색하게 됐다.
이모씨(41)는 "언론인 시절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과 정권의 수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얼굴'이라고 하더니 대변인이 된 뒤 불거진 이런 사건을 보니 '자신과 정권의 얼굴'에 침을 뱉은 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