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홍대앞 사복차림 미군 또 "묻지마 폭행"

[단독]홍대앞 사복차림 미군 또 "묻지마 폭행"

박소연 기자
2013.05.31 17:45

지난 3월 주한미군 2명이 경찰에게 폭행을 휘두른 지 두 달 여 만에 주한미군이 또 다시 홍대 부근에서 '묻지마 폭행'을 휘두른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나가던 행인을 이유 없이 때린 혐의(폭행)로 용산 주한미군 J상병(26)을 미군 헌병대로 인계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상병은 지난 25일 오전 5시쯤 마포구 서교동 길가에서 마주오던 행인 A씨(29)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사복 차림의 미군이 휘두르는 주먹에 맞아 입가 부위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J상병은 범행 직후 A씨에게 붙잡혔으나 범행 당시 함께 있었던 또 다른 주한미군 B씨가 때렸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J상병과 A씨 양측은 긴 실랑이 끝에 오전 9시쯤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B씨는 사건 직후 자리를 떴다.

J상병은 미 정부대표 입회하에 4~5시간 조사를 받았다. J상병은 B씨를 범인으로 지목하면서도 경찰에 B씨의 신원이나 연락처를 전혀 밝히지 못하고 얼버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일행이 J상병이 때렸다고 진술했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범행 장소에 CC(폐쇄회로)TV가 없는 데다 B씨의 존재를 확인할 길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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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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