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가장 덥다는 '삼복'의 첫째 복이자 여름의 시초를 알리는 초복(13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에는 '복날'에 몸보신을 하는 풍습이 있다. 여름의 가장 더운 날을 잘 넘겨야 한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보신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보신 음식이다. 특히 올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날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돼 여름철 몸보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계탕은 복날 음식으로 첫 손에 꼽히는 '보양식의 대표주자'다. 삼계탕은 닭과 인삼, 대추, 황기 등을 넣고 푹 고아 만든다. 기호에 따라 전복이나 해산물을 추가하기도 한다.
'삼계탕이 원기회복에 좋다'는 말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먼저 삼계탕에 들어가는 황기는 땀을 많이 흘렸을 때 기운을 보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삼은 갈증을 없애주고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회복을 도와준다. 대추는 모든 재료의 독성을 중화시키는 효능이 있고 찹쌀은 더위로 약해진 위 기능을 돕는 다고 한다.
육고기 음식에 삼계탕이 있다면 해산물에는 전복이 있다. 전복은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으로 원기회복과 피로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으로 만든 대표적인 음식은 역시 '전복죽'이다. 이 밖에도 '전복 삼계탕', '전복 해물찜', '전복 야채전' 등이 있다.
황태도 전복 못지않은 해산물 보양식이다. 황태는 고단백 저지방 음식으로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고 영양가가 높다.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딱 맞는 음식이다. 무쳐먹거나 콩나물과 함께 국을 끓여 먹는다.
제철과일을 챙겨먹는 것도 좋은 보양 습관이다.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은 100g당 열량이 21kcal 정도라 살찔 걱정이 없다.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설사를 그치게 하며 급성 만성 신장염에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눈 건강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블루베리, 야맹증 예방과 간 회복에 좋은 자두, 전립선암 예방과 피부보호에 도움이 되는 토마토 등도 '삼복더위'에 도움이 되는 제철 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