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성재기 전 남성연대 대표 빈소

30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차려진 고(故) 성재기 전 남성연대 대표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 대부분은 20대 남성이었다.
"성재기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팬들이 많다"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말대로 트위터 등에서 성재기 사망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찾아 온 이들이었다.
조문객 박모(23)씨는 "(성재기) 대표님이 계획과 다르게 안 좋게 돌아가시게 돼 찾아왔다"며 "다른 사람들도 자발적으로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찾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트위터에서 조의금을 모으고 있고, 지방에서는 자체적으로 성 전 대표에 조의를 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박모씨는 전했다.
이처럼 남성연대 회원은 특정하기 어렵다.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내는 회원 뿐 아니라 인터넷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사람, 불규칙적으로 후원하는 사람들이 얽혀 있어 회원의 개념이 뚜렷하지 않다. 남성연대가 재정적으로 안정되기 어려웠던 이유다.
회원 활동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힌 김모씨는 "대부분의 단체 운영비는 성 대표의 사비로 지출됐다"며 "하루에 겨우 1~2끼 컵라면을 먹었고 밥과 햄, 김치가 있으면 진수성찬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회원인 장모(25)씨는 "사이트로 활동하는 이들은 1000명 정도로 알고 있지만, 정기적인 후원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운영비가 모자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성 전 대표가 돈 때문에 투신한 건 아닐 것"이라며 "이목을 끌기 위해 '돈'을 넣은 것 일 뿐 1억원 어치의 관심을 가져달라는 뜻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