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 14·15기 중 임명 전망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가 28일 수리됨에 따라 차기 총장 임명을 위한 절차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총장 인선 작업에 들어간다.
후보추천위에는 김주현 법무부 검찰국장, 권순일 법원행정처 차장,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배병일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등 5인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비당연직 위원은 변호사 자격이 없는 전문가 4인에게 위촉되며 여성 1명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처음으로 열렸던 지난 1월 후보추천위에는 정선진 전 법무부 장관(전 국민대 총장),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 신성호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 등이 위촉됐다.
후보추천위는 총장후보 3인을 선정해 법무부 장관에게 건의하고 장관은 이중 1명을 선택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한다. 대통령은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쳐 총장을 임명하게 되면 차기 검찰총장 임명이 마무리 된다.
이 과정은 통상 2달 이상은 소요되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길태기 대검 차장이 총장 권한대행으로 검찰을 지휘하게 된다.
차기 총장은 검찰 내부 관행에 비쳐볼 때 채 총장과 같은 사법연수원 14기 내지 한 기수 후배인 15기에서 배출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14기는 채 총장의 임명과 동시에 모두 물러난 상태라 현역 검사는 아무도 없으며 15기에는 길태기 대검 차장, 소병철 법무원수원장 등 2명이 남아 있다.
14기 중에는 지난 총장 후보 추천위에서 후보자 3인에 선정된 김진태 전 대검차창을 비롯해 노환균 전 법무연수원장,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14기나 15기를 건너뛰고 16기가 총장이 될 경우 현재 검찰 내 남아있는 15기 2명은 물론 16기 12명 중 대부분이 동시에 옷을 벗을 수 있어 조직안정 측면에서 가능성은 낮다.
검찰 관계자는 "현역 검사가 아닌 경우에도 검찰총장에 임명된 경우가 있어 누가 유력하다고 이야기하기 조심스럽다"며 "후보추천위의 결과가 나올 때 쯤에나 윤곽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