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하라 2014'-대학별 캠퍼스 공략팁] ③ 서울대 관악캠퍼스

◇순환버스 노선 숙지는 '필수'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은 이름이 무색하게도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정문과 약 2km나 떨어져 있다. 언덕길인 관악로를 열심히 걸어올라 정문에 도착해도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다. 각 단과대 건물까지는 20분을 더 걸어가야한다.
부지 면적이 무려 463만㎡(140만평)에 달하는 관악캠퍼스에서 순환버스 없이는 학교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 학기 중 운행되는 통학 셔틀버스는 서울대입구역, 대학동(일명 '녹두거리'), 낙성대역에서 탈 수 있다. 행정관(대학본부)행과 신공학관(제2공학관)행이 따로 운행된다. 또 교내 순환셔틀버스가 주요 지점마다 서기 때문에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셔틀버스 줄이 너무 길다면 시내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시내버스 5511과 5513은 서울대 정문을 기준으로 교내를 각각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순환한다. 경영대 수업을 앞두고 5513을 탔다간 꼼짝없이 학교 꼭대기에 위치한 신공학관까지 갔다가 돌아내려와야 하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때문에 자신이 주로 수업을 듣는 건물의 위치를 잘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인문대나 사범대에서 수업이 있다면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내려 마을버스 '관악02'를 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김태희가 밥 먹던 그곳…
서울대 행정관과 인문대에 가까운 연못 자하연 옆 운치 좋은 곳에 식당이 하나 있다. 식당 이름도 '자하연'이다. 몇 년 전 '서울대 재학시절 김태희 교내식당에서 포착' 등의 제목으로 올라왔던 사진 속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점심시간마다 긴 줄이 늘어서는 자하연 식당이지만 정작 유명한 것은 식사가 아니라 식당 1층 매점에서 파는 '후식'이다. 이름도 없던 이 매점은 인기에 힘입어 몇 년 전 당당히 '느티나무 카페'라는 간판까지 내걸었다.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벨기에식 와플.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기분에 따라 초코시럽을 뿌리거나 생크림, 잼, 아이스크림 등을 얹어서 먹어도 좋다. 특히 초코와플을 먹을 때는 이가 보이게 웃지 말라는 것이 선배들의 '깨알'같은 조언이다.
날이 더워지면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커피 속 아이스크림'. 자하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다. 커피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숟가락 넣어주는 단순한 메뉴지만 시원하고 달달한 맛이 일품.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비싸게 먹는 '아포가토'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캠퍼스커플'을 위한 최고의 벚꽃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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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입학식과 개강파티 등을 거치다 보면 어느새 벚꽃이 만개하는 계절이 찾아온다. 관악캠퍼스에는 넓은 면적만큼이나 곳곳에는 숨겨진 '벚꽃놀이' 명소도 많다.
중앙도서관 뒷길(약대건물 앞쪽)은 매년 봄이면 벚꽃으로,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들러 절경을 이룬다. 지난해 도서관 개축공사로 상당수 나무가 베어지거나 옮겨져 아쉬움을 안기지만 여전히 캠퍼스 최고의 산책로 남아있다.
자하연 근처도 봄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여기서부터 음미대, 경영대 방향으로 난 길도 밤이면 조명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밖에 서울대 후문에서 기숙사 삼거리~버들골(노천강당)~신공학관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지역주민들 사이에도 소문난 산책로다. 주말 또는 수업을 마친 뒤 느긋하게 걷기에 좋다. 다만 벚꽃이 가장 예쁘게 필 시기는 하필 중간고사가 한창일 때라는 점만은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