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4일째]정부 "악의적 접근 외부인 철저 조사할 것"

세월호와 함께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자녀를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돈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외부인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을 조사 중인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사고 4일째인 19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피해가족에 대한 외부인의 악의적 접근을 철저히 조사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피해가족 대표들은 앞서 대책본부와의 협의에서 가족들의 어려움을 악용하려는 외부인의 접근을 당국이 나서 차단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인 18일 밤 피해가족 대표 관계자가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대기 중인 가족들에게 공개적으로 "악의적 외부인의 접근에 주의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 자신을 '민간잠수업체 관계자'라고 밝힌 한 외부인은 "1억원을 주면 아이를 배에서 꺼내주겠다"며 체육관에 있던 일부 가족에게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구조 브로커'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자녀의 생사를 기다리는 부모들의 애달픈 심경을 이용해 돈을 챙기려는 수법으로 보인다.

침몰 이후 사고 현장 곳곳에서 '구조 브로커'뿐 아니라 실종자를 기다리는 가족을 타깃으로 한 사기가 횡횡하고 있다.
앞서 18일 오전 종합편성방송 MBN에서는 자신을 민간잠수부라고 밝힌 홍가혜씨(여)가 "해경이 구조를 막고 있다"는 등 허위사실을 인터뷰해 가족들을 동요케 했다.
경찰은 현재 악의적인 인터뷰를 진행한 홍씨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지만 홍씨는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선 사고 직후 실종자를 빙자한 "구해 달라"는 내용이 적힌 카카오톡 메시지 등이 떠돌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모두 허위로 밝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