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집중 3~4층 수색 총력…시신 수습 이어져(종합)

승객 집중 3~4층 수색 총력…시신 수습 이어져(종합)

진도(전남)=김민우 기자
2014.04.21 21:31

[세월호 침몰 6일째]"가능한 모든 방법 총동원해 수색"

여객선 '세월호' 침몰 6일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선체 내부에 대한 수색을 본격화한 가운데 실종자들의 시신 인양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합동구조팀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잠수부들이 유도줄(가이드라인)을 통해 세월호 3~4층 격실을 집중 수색해 오전 0시 이후 오후 9시까지 시신 28구를 수습했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 시신 3구도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총 사망자는 87명으로 늘어났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 5시51분 선체 내부 식당칸 진입로를 개척해 실종자 수색에 박차를 가했다. 잠수부들은 전날까지 확보한 5개의 유도줄에 의지해 이날 사고 당시 학생들 다수가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3~4층 격실을 동시다발적으로 수색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선체와 연결된 유도줄은 선수 부분에 2개, 당초 유리창을 통해 시신을 발견했던 배 중앙부 지점에 1개, 선미 부분에 2개 등 총 5개다.

고명석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유도줄을 여러 개 확보해 동시에 여러 명을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이기 때문에 수색이 상당히 빨라졌다"며 "수색 환경 개선으로 정조시간이 아닌 수시로 수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책본부는 또 세월호 희생자의 시신이 수중에서 유실될 가능성에 대비해 수중음향탐지기(Side Scan Sonar)를 활용해 사고해역 일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수중음파탐지기는 음파를 발사해 해저 바닥에서 반사돼 오는 반사파의 시간 등을 계산해 시신이나 유류물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책본부는 이날 야간과 다음날 새벽까지 합동구조팀을 집중 투입해 내부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조명탄과 채낚기 어선의 집어등 등 가용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9시 현재 세월호 탑승자 476명 가운데 사망자는 87명, 구조자는 174명, 실종자는 21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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