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아이폰' 암호, '시리'로 푸는 법 직접 해보니···대비책은?

[영상]'아이폰' 암호, '시리'로 푸는 법 직접 해보니···대비책은?

이슈팀 한정수 기자
2014.05.07 09:28
아이폰5S/ 사진=애플 제공
아이폰5S/ 사진=애플 제공

아이폰 '시리'(음성인식서비스)를 이용하면 암호를 모르는 타인이 나의 암호 잠금장치가 된 아이폰을 열어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NBC뉴스는 5일(현지시간)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인 iOS7.1.1이 적용된 아이폰의 이같은 치명적 보안 허점이 담긴 동영상과 함께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시리'를 통해 암호 없이 타인의 아이폰을 여는 방법이 소개돼 있다.

우선 암호입력 창에서 홈 버튼을 길게 눌러 '시리' 서비스를 구동한다. '시리'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문자로 질문한다. 사용자가 "연락처"라고 답하면 '시리'는 "암호부터 해제해 주세요"라고 말한다. 이 때 이를 무시하고 "콜(CALL)"이라고 말하면 '시리'는 "누구와 통화하시겠습니까?"라고 답한다.

이후 아이폰 우측 상단에 '콜(CALL)' 버튼을 누른 뒤 '콜(CALL) A'를 타이핑하면 '시리'는 주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주인의 모든 연락처를 낱낱이 보여준다. 이 번호로 전화도 걸 수 있다. 본지 확인 결과 한국어로 된 '시리' 서비스에서도 이같은 과정이 모두 가능했다.

암호 잠금장치가 구동되고 있는 아이폰을 분실했을 때 이를 습득한 사람이 불순한 의도로 단말기를 열어 전화를 걸거나 가짜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한편 이를 막기 위해서는 iOS7에서 수동으로 터치ID와 암호를 설정해 '시리'와 암호를 분리해 닫는 방법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토글키 스위치를 사용해 '잠겨있을 때 접속허용'(Allow Access When Locked) 기능을 끄면 타인이 '시리'를 통해 아이폰 잠금장치를 풀 수 없게 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한정수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법조팀장 한정수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