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 충돌로 5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갔던 '테네리페 참사'가 재현될뻔했다.
8일 독일 슈피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랏(El Prat)국제공항에서 충돌직전이었던 두 항공기가 아슬아슬하게 서로를 비켜 지나갔다. 이번 해프닝은 지상에서 인접한 상공에서 일어났다.
러시아에서 출발했던 '보잉 767-300'기가 바르셀로나 공항에 착륙할 때쯤 아르헨티나로 떠날 예정였던 '에어버스 A340'기가 활주로로 나온 것이 화근이었다. 다행히도 러시아 파일럿이 활주로의 항공기를 발견하고 즉각적으로 재이륙을 시도하며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해프닝은 사상 최악의 항공기 사고로 기록된 '테네리페 참사(Tenerife airport disaster)'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77년 일어난 이 사고로 인해 583명이 사망했다. 이륙을 하던 항공기가 활주로에 나온 항공기와 충돌하며 참사가 발생했다.
한편 관련 영상은 유투브 등을 통해 국내에도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나", "러시아 파일럿이 승객을 살렸다", "관제탑도 문제가 있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