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전 오늘…'시카고 밤의 대통령' 비참히 숨지다

69년 전 오늘…'시카고 밤의 대통령' 비참히 숨지다

고석용 기자
2016.01.25 14:45

[역사 속 오늘]미국 전설적인 갱 두목 '알 카포네' 사망

원조 밤의 대통령 알카포네/사진=위키피디아
원조 밤의 대통령 알카포네/사진=위키피디아

원조 '밤의 대통령'.

미국 금주법시대 시카고를 주름잡던 폭력조직 두목이 있었다. 전설적 대부 '알 카포네'다. 수많은 폭력·살인사건을 배후에서 지휘하던 알 카포네는 69년 전인 1947년 1월25일 숨졌다. 본명은 알폰소 가브리엘 카포네(Alphonse Gabriel Capone).

1899년 뉴욕 빈민가에서 태어난 알 카포네는 소년 시절부터 '파이브 포인츠(Five points) 갱단'에 들어가 범죄를 접하며 자랐다. 이후 알 카포네는 1920년 21세의 나이로 시카고로 활동 무대를 옮겨 밀주·밀수·매음·도박 등의 사업을 벌였다. 알코올의 제조·운반·판매를 금지하는 미국의 금주법을 보란 듯이 무시하는 사업이었다.

밀주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면서 알 카포네는 이탈리아계 마피아의 두목 자리를 차지했다. 1929년에는 '성 발렌타인 데이 대학살' 등 각종 폭력과 살인사건을 배후에서 지휘했고 급기야 1930년에는 시카고 트리뷴에 '공공의 적(Public enemy)' 명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그는 승승장구했다. 시카고의 정계 인사와 경찰을 매수해 정부 통제에서 벗어났고 1927년에는 1억달러가 넘는 소득을 올려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동시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헨리 포드 등과 함께 당시 시카고 젊은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알 카포네의 말년은 비참했다. 그는 1932년 탈세 혐의로 투옥됐고 매독을 얻어 고생하기도 했다. 결국 1947년 1월25일 매독 후유증으로 48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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