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 "특별한 전공..제2의 인생을 설계하다"

원광디지털대 "특별한 전공..제2의 인생을 설계하다"

문수빈 기자
2016.12.02 17:35

100세 시대가 되면서 평생직장은 이제 옛말이 됐다. 이제 '나만의 전문성'을 갖추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이버대학교는 시공간 제약과 나이에 상관 없이 원하는 꿈이 현실화되도록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특별한 전공으로 나만의 특별한 미래를 꿈꾸는 원광디지털대학교 학우들을 만나본다.

◆ KBS '강연 100℃' 출연, 한방건강학과 유태순 학우(만 57세, 16학번)

장애를 이기고 성공한 CEO가 된 그녀..사이버대학교에서 또다른 꿈을 꾸다.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이에요. 제 일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까요. 몸이 불편한 건 저의 일부일 뿐이지 전부가 아니거든요.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제가 살아온 원동력이죠. 사이버대학교를 통해 또다른 도전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건강학과 유태순 씨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건강학과 유태순 씨

30년간 동양 최대의 농산물 시장이라는 가락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유태순 학우. 그는 26년 전 고속도로에서 불의의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 휠체어를 타고 살아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은 청천벽력 같았다. 그러나 14번의 수술을 모두 이겨내며 당당히 재활에 성공했다. 장애를 넘는 노력과 열정으로 쓰러진 사업을 다시 일으키고 재기에 성공한 유태순 학우는 가락시장에서 유명세를 타며 KBS '강연 100℃'에도 출연했다.

2016년 원광디지털대 한방건강학과에 입학한 그는 이제 '제2의 인생'을 넘어 '제3의 인생'을 시작했다.

유태순 씨는 현재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식자재 납품업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사업은 성공적이었지만 '나 자신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공부를 결심한 그는 '약선'에 관심을 갖고 올해 원광디지털대 한방건강학과에 입학했다. 유 씨는 "교육과정 모두 배우고 싶은 것만 모아놓은 것처럼 체계적으로 잘 구성돼 있다. 열심히 하면 무한대로 얻어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입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원광디지털대 지역캠퍼스에서 한방건강학과 교수들의 특강과 실습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그는 시장을 찾는 상인들에게 약선을 공부하며 익힌 노하우도 전수하고 있다.

또한 약선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한·중·일식 요리사자격증, 약용식물관리사, 버섯종균기능사, 농·식품큐레이터 등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얼마 전부터는 퓨전 떡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유 씨는 "앞으로 각 유치원이나 학교 단체의 식생활 개선 지도 및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식재료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다"며 "또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 젊은 사람들에게 인생상담도 아낌없이 해주겠다"고 밝혔다.

◆ 제25회 전북 어머니 동화구연대회 '대상', 사회복지학과 김복순 학우 (15학번)

"다문화 아이들을 위한 아동센터 설립이 꿈"

원광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복순 씨
원광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복순 씨

지난 2015년에 열린 '제25회 전북 어머니 동화구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복순 씨(38세). 그는 지난해 원광디지털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김복순 씨는 중국 연길이 고향이다. 돈을 벌기 위해 떠난 해외에서 우연히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지난 2007년부터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재 전라북도 익산에서 지역 아동센터 중국어 강사로 활동 중이다. 처음엔 문화와 언어적 차이로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한국 생활에 완벽 적응했다.

그러면서 자신처럼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김복순 씨는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그 가운데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교육과 복지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무관심 속에 상처받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많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복순 씨는 이런 아이들을 위해 원광디지털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이주여성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반대한다"며 "꿈을 가지고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면 꼭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현재 지역캠퍼스를 통해 진행되는 특강과 실습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은 물론 교수, 학우들과 교류하며 인적 네트워크도 쌓고 있다.

김복순 씨는 "최종 목표는 아동센터 설립"이라며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부모도 함께 공부하고 여러 나라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또 뜻이 맞는 이주여성과 함께 정부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요가명상학과 환상의 커플, 심범철·이은영 동문(13학번)

"오프라인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다보니 부부간의 친밀감도 높아졌어요"

원광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 심범철 씨와 이은영 씨
원광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 심범철 씨와 이은영 씨

원광디지털대 요가명상학과를 동반 입학해 졸업한 '환상의 커플' 심범철(55세)·이은영 동문(50세)은 지난 2013년 입학해 2015년 졸업까지 함께 했다. 그들은 부부 동반 입학을 통한 장학 혜택도 받을 수 있었다.

처음 시작은 남편 심범철 씨였다. 50세를 넘어서며 몸이 좋지 않다고 느낀 그는 기공, 명상을 배우기 위해 검색하던 중 원광디지털대 요가명상학과를 알게 됐다. 인도 정통 요가와 명상 등을 배울 수 있는 학과 커리큘럼을 보고 입학을 결심했다. 아내에게도 동반 입학을 권유했다. 이은영 씨 역시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남편을 따라 입학을 결심했다.

부부는 요가명상학과를 통해 가장 크게 바뀐 점이 '부부간의 친밀도'라고 말한다. 해외 출장과 야근이 잦았던 심범철 씨는 아내와의 대화 시간을 거의 없었고 취미 생활도 공유하기 어려웠다.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컸던 그는 사이버대 입학을 결심하면서 오프라인 행사에 꼭 아내와 함께 참여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요가명상학과는 지역별로 다양한 특강과 행사를 진행한다. 이은영 씨는 "한 달에 평균 1~2회 남편과 함께 수업에 참여했다. 그때 배운 명상법 등이 부부간 대화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평범한 직장인과 주부였던 두 사람은 요가명상학과를 통해 건강하고 긍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부부애가 커진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앞으로 요가명상학과를 통해 배운 '힐링'의 개념을 접목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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