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간 822만명, 안꺼진 촛불…바쁜 연말 숨고르기

8주간 822만명, 안꺼진 촛불…바쁜 연말 숨고르기

윤준호 기자
2016.12.18 07:04

232만→104만→77만, 시위대 숫자 줄지만 정국 상황따라 언제든 타오를 가능성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8차 촛불집회에 주최 측 추산 65만명이 모였다. 총 8차례 촛불집회에 참가한 연인원은 전국 800만명이 넘는다./ 사진제공=뉴스1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8차 촛불집회에 주최 측 추산 65만명이 모였다. 총 8차례 촛불집회에 참가한 연인원은 전국 800만명이 넘는다./ 사진제공=뉴스1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1~8차 촛불집회까지 참가자 수가 연인원 800만명(주최측 추산)을 넘어섰다. 집회당 평균 100만명 꼴이다.

이미 1987년 6월 항쟁(연인원 300만~500만 추정)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한 지는 오래다.

다만 시위대 숫자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국회 탄핵안 가결로 사태의 한고비를 넘긴 데다 2달째 매주 이어지는 시위 피로감과 분주한 연말의 특수성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촛불 민심이 분명히 확인된 만큼 정국이 여론을 거스르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언제든 시위대 규모는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18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전날 열린 8차 촛불집회 참가자수는 서울 65만명, 지방 12만1750명이다. 쌀쌀한 날씨에 8주째 접어든 집회로 피로도가 쌓였지만 여전히 상당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연인원 대신 특정 시점 순간 최대인원을 추산하는 경찰은 이날 서울에서 6만명, 지방에서는 1만7000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주최 측 추산 결과 지난달 29일 1차 촛불집회부터 이번 8차 촛불집회까지 8차례 시위에 참가한 연인원은 서울 648만명, 지방 174만5150명에 이른다. 전국적으로 계산하면 약 822만5150명이다.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8차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1분간 소등시위(왼쪽)에 들어갔다./ 사진제공=뉴스1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8차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1분간 소등시위(왼쪽)에 들어갔다./ 사진제공=뉴스1

촛불집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둔 5~6차때 절정에 달했다. 5, 6차 2차례 촛불집회에서만 전국적으로 총 422만명이 참가했다. 8차까지 집계한 연인원의 절반 이상이다.

그중 6차 촛불집회에서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모였다. 당시 서울에서만 170만명이 운집했다.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62만명이 거리로 나왔다.

경찰도 이날 참가자수로 서울 32만명, 지방 10만9000명을 집계했다. 현재 방식으로 경찰이 시위대 규모를 집계한 이래 최다 인원이다.

두 번째로 규모가 컸던 5차 촛불집회 때 주최 측은 서울 참가자 수를 150만명으로 추산했다. 지방에서는 40만명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경찰도 당시 서울에서 27만명, 지방에서 6만명이 운집했다고 밝히면서 역시 두 번째 큰 촛불집회로 파악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8차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촛불을 들었다./ 사진제공=뉴스1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8차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헌법재판소를 향해 촛불을 들었다./ 사진제공=뉴스1

촛불집회 시작은 비교적 미미했다. 10월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1차 촛불집회 당시 주최 측 추산 3만명이 모였다. 경찰은 1만2000명으로 집계했다.

2차 촛불집회부터 장소를 광화문광장으로 옮기면서 참가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서울에서만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2차 촛불집회에 나왔다. 경찰은 4만7000명으로 추산했다.

촛불민심이 100만대에 올라선 건 지난달 12일 민중총궐기와 겹친 3차 촛불집회 때다. 주최 측 추산 100만명, 경찰 추산 26만명이 거리로 나왔다.

민중총궐기 이후 상경 인원은 줄었지만 전국 곳곳에서 4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4차 촛불집회 당시 서울에서 60만명, 지방에서 36만명이 모여 전국적으로 '100만 촛불'이 타올랐다고 밝혔다.

이때 경찰은 서울 18만명, 서울 이외 지방에서 9만2000명이 모여 전국 참가자 수로 27만2000명을 추산했다. 1~8차 촛불집회까지 경찰이 집계한 총 참가자 수는 159만55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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