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찰, '대림동 여경'에 악플 단 계정 10여개 확인

[단독]경찰, '대림동 여경'에 악플 단 계정 10여개 확인

이해진 기자, 임찬영 기자
2019.06.03 12:07

여경 1일 고소인 조사…경찰 "고소 취하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여"

/사진= 서울구로경찰서 제공
/사진= 서울구로경찰서 제공

일명 '대림동 경찰 폭행 영상' 논란으로 악성 댓글에 시달려 네티즌을 고소한 구로경찰서 소속 여성경찰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이 악성댓글을 작성한 계정(ID) 10여개를 확인한 가운데, 당사자는 처벌의사를 유지하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달 1일 사건 당사자인 A경장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A경장이 고소장과 함께 제출한 캡처 사진을 토대로 악성 댓글을 단 아이디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A경장이 고소한 일간베스트 등 5개 사이트에서 악성댓글을 단 계정 10여개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보내 사건 담당 경찰서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A경장이 구로경찰서 소속 경찰관이기 때문에 다른 경찰서에서 사건을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사를 담당할 경찰서를 정하면 본격적인 IP추적과 인적사항 확인에 들어갈 예정이다.

A경장은 지난달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여경의 현장 대응이 미숙했다는 등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 영상에는 술에 취한 중년 남성 2명이 남녀 경찰 2명 앞에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찍혔다. 1분59초짜리 영상 속 난동은 지난달 13일 오후 9시50분 서울 구로동 한 식당에서의 일로, 술에 취해 욕설을 퍼붓는 중년 남성 허모씨가 남자 경찰의 뺨을 때리고 또다른 남성 장모씨가 A경장을 밀치는 장면이다.

이 영상 일부를 잘라 만든 편집본이 '대림동 경찰 폭행'이란 제목으로 퍼지면서 출동했던 A경장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일간베스트 등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악성 댓글이 달렸고 지난달 16일 A경장은 이들을 고소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