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달-지역감염 새국면]

잇따른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발생에 대구의 지역 종교기관이 주요 일정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20일 관할 지역 성당에 긴급 지침을 내려 다음 달 5일까지 신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미사를 하지 않도록 했다. 또한 교리 수업이나 기도 모임도 금지되며 이 같은 지침은 지역 순교성지, 가톨릭 재단 학교, 수도원에도 적용한다.
대구대교구는 대구 전 지역과 포항, 경주, 김천 등 경북 일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대구대교구 관계자는 "미사까지 금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며 "성전은 개방하지만 성수 사용 등은 자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역의 대형 개신교회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치 중이다. 대구 중구의 대한예수교장로회 대구제일교회는 다음 달 4일까지 일요일마다 하는 주일 1~4부 예배를 제외한 예배와 모임을 하지 않도록 했다.
주일 예배 또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약자 등은 가정에서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교회에 오는 신자들은 출입 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써야 한다.
경북 경산의 대한예수교장로회 경산중앙교회도 교리 수업 등 모임을 일절 하지 않기로 했으며 일부 예배 취소도 고려 중이다. 교회 내 카페 영업 또한 중단한 상태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측은 지역 교회 코로나19 관련 지침 하달을 의논하고 있다.
불교계 또한 비슷한 상황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가 운영하는 대구불교대학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던 졸업식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동화사 관계자는 "사찰이 말 그대로 '절간'이다. 관광객 등이 많이 줄어 조용하다"면서 "오늘 중 대한불교조계종의 관련 권고에 따라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