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 중앙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진 환자가 7755명, 사망자는 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가 이날 중대본과 각 지방자치단체 발표를 토대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60명의 기저질환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세 명 중 한 명은 고혈압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한 60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고혈압 증세가 있던 사람은 모두 23명이다. 첫 고혈압 기저질환 사망자는 지난달 21일 자택에서 숨진 경북 경주 거주 40대 남성이다. 국내 3번째 사망자다.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와 접촉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9번째 사망자, 대구 자택서 자가격리 중 사망한 14번째 사망자도 고혈압을 기저질환자로 조사됐다. 그밖에 29번, 32번, 34번, 35번, 36번, 42번 확진자와 지난 10일 사망한 59, 60번 확진자 등도 이 질병을 앓았다.
당뇨가 있던 확진자의 사망 사례도 상당수다. 당뇨 기저질환자의 경우 당뇨 하나만을 앓던 이는 2명에 그쳤고, 당뇨와 다른 기저질환을 함께 지녔던 이가 1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를 모두 앓았던 사람이 13명으로, 당뇨 기저질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 고지혈증, 심장질환, 암, 치매, 뇌경색을 앓던 이들이 있었으며, 지난달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대남병원 사망자의 경우 7명 모두 정신질환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기저질환 없이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3번·39번·46번·48번·53번·55번·57번 등 모두 7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5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망자는 △30대 1명 △40대 1명 △50대 6명이었다. 60대 이상에선 △60대 13명 △70대 22명 △80대 14명 △90대 3명 등이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대구로 이 지역에서 모두 43명이 사망했다. 경북이 14명으로 뒤를 이었고, 부산·강원·경기에서도 사망자가 각 1명씩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사망자 중 고혈압, 당뇨 비율이 높은 것과 관련해 식습관의 변화, 한국의 고령사회 진입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