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사 후 양치질을 기피하는 학생들의 치아건강 관리를 위해 양치질만 전용으로 하는 '양치실'이 보편화되고 있다.
8일 온라인상에는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다란 세면대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이곳에는 '양치실'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양치실은 화장실과 분리돼 있어 위생상 청결하다. 또 오로지 양치질만 하는 공간인 만큼, 용변을 본 뒤 손을 씻거나 걸레를 빨러 오는 학생들과 겹치지 않아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여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요즘 학생들은 편하겠다. 나 때는 점심시간마다 화장실 미어터졌다", "걸레 빠는 곳에서 양치할 때마다 찝찝했는데 잘 됐다", "식사 후 양치하는 습관 들이기에 좋은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소년기 잇몸질환은 올바른 양치질과 스케일링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잘못된 식습관이나 양치 횟수 부족, 성호르몬의 불균형 등이 대표적 원인이다.
그러나 청소년기 잇몸 질환은 올바른 양치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청소년은 치조골의 흡수가 일어나는 치주염보다 치조골 소실이 없는 치은염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다.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칫솔질은 '3-3-3 법칙'이 대표적이다. 하루 3번, 3분 이상, 식후 3분 이내에 이를 닦는 방식이다. 칫솔질은 윗니는 아래로 쓸어내리고 아랫니는 위로 쓸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게 좋다. 칫솔질 후 치실로 치아와 치아 사이에 남아있는 치태를 제거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한편 서울 서대문구(문석진 구청장)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구강건강 관리를 위해 2014년부터 학교 복도 등에 화장실과 분리된 별도의 양치시설을 설치하고 양치학교를 운영해왔다.
그 결과 2019년 기준 학교 내에서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사업 전 22.7%에서 50.5%로 증가했다. 관내 양치사업을 하지 않는 학교보다 초등학생은 20%, 중학생은 9.0%가 높은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