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연이틀 7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 예상을 뛰어넘은 중증화율이 위중증 환자 급증을 가져왔다. 대한민국 최근 일주일 평균 치명률은 1.42%로 전 세계 상위권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까지 하루 새 22명 늘면서 방역 상황은 더 엄중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102명(국내 7082명·해외유입 20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49만6584명이다. 전날(7175명)에 이어 이틀 연속 7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2790명 △경기 2141명 △인천 497명 △부산 252명 △충남 208명 △경남 193명 등이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으로 한정하면 5428명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76.4%이다.
전날보다 확진자 수는 73명 줄었지만 재원 중 위증증 환자는 더 늘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857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날(840명)보다 17명 증가했다. 일주일 전 평균 위중증 환자 수(697명)보다 160명이나 많은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57명이었다.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4077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82%다. 그러나 국제 통계 사이트 '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대한민국 최근 일주일 평균 치명률은 1.42%다. G7 국가 중에서는 미국(2.19%)에 이어 두 번째다.
중환자를 위한 병상도 여전히 포화상태다. 8일 17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8.8%다. 수도권은 85%다. 서울로만 한정하면 88.4%에 달한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22명 늘었다. 국내 감염 16명, 해외유입 6명이다. 이로써 9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누적 확진자는 총 60명이다. 해외에서는 기존 코로나19 검사법으로는 잡히지 않는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되기도 했다.
위중증 환자 급증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까지 겹치면서 방역 상황은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초기 중증화율 계산이나 백신 효과 판단에 오류가 있음을 인정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저희는 중증화율 1.6% 정도를 가정해서 병상을 충원하고 확보해 놓은 상태였다"며 "그런데 현재 7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중증화율이 당초 가정했던 1.6%보다는 다소 높이 2~2.5% 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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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9일 YTN라디오에서 "백신 효과가 6개월은 갈 거라고 예상했는데 3개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해서 4개월부터는 굉장히 낮아졌다"며 "그 부분 때문에 위중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 병상이라든지 그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