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연돈볼카츠' 논란 속 브랜드 관리를 위해 선보인 신메뉴 '뚜열치'가 큰 화제를 모으면서 신메뉴를 먹어봤다는 누리꾼들의 인증이 줄을 잇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뚜열치(뚜껑 열린 치킨)' 인증샷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중 '내꺼내먹' 코너에서 선보인 신메뉴다. 신메뉴는 닭고기 약 100g씩 세 덩이를 튀겨 밥, 야채와 함께 도시락에 담아 판매하는 1인 도시락이다.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나, 보디 프로필 촬영차 운동하는 이들의 한 끼 닭고기 섭취량은 통상 200g인데, 이보다 100g이 많고 튀김옷까지 입혀진다. 이에 '내꺼내먹' 동영상에서는 이 메뉴가 도시락을 빠져나올 정도로 큼지막했고, 백 대표가 "이건 뚜껑이 안 닫혀야 정상이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메뉴 이름이 뚜열치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SNS의 인증 리뷰를 종합하면 일부 매장에서 '뚜열치'가 '뚜닫치'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틀 전 '먹방' 유튜버 '홍사운드'는 자신의 채널에 '뚜열치 오픈런으로 먹으러 가본 솔직 후기' 를 올렸다. 치즈볼카츠와 뚜열치를 먹었는데, 이중 뚜열치가 뚜껑이 닫힌 상태였고 양도 많지 않아 보였다. 그 역시 "뚜열치를 사왔는데 뚜닫치가 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맛에 대해서는 후한 평가를 했다. 그는 "만약 내가 뚜열치를 먹을 기회가 생겼다? 그럼 바로 사서 드세요"라고 언급하며 '강추' 자막을 넣었다.
이어 "가격+맛+양 흠 잡을 곳이 없다"면서 "한 때 유행으로 지나가겠지 했지만, 당분간 오픈런은 필수일 것 같고 특제양념을 못 먹어본 게 너무 아쉬울 정도"라고 추천했다.

다른 누리꾼이 올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인증샷에서도 '뚜열치'는 뚜껑이 닫힌 상태다. 그러나 치킨튀김만을 꺼내 무게를 재 본 결과, 무게는 300g으로 정량이었다.
이 누리꾼은 "오리지널로 먹어봤는데 치킨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아주 부드러웠다"며 "마치 KFC 블랙라벨 먹는 듯한 느낌인데 간장소스까지 잘 어우러져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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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블로그에 인증한 또 다른 누리꾼의 경우에는 이들과 달리, 뚜껑이 열려 있었다. 내용물도 꽉꽉 들어차 풍성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그는 "치킨 100그램이 세 덩이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었다"며 "밥은 200그램인데 위에 뿌려진 소스라든지, 양배추 샐러드가 있어 적당한 거 같다. 1인분 도시락인데 이 정도면 양이 많다고 느낄 분들이 꽤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대개 호의적인 반응들이다. 다만 백종원 대표가 선보인 메뉴의 의도와 달리, 각 점포별 점주에 따라 음식 수준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한 누리꾼은 홍사운드의 유튜브에 댓글로 "리뷰 이것저것 보는데 뚜닫치가 꽤 많고 밥도 적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밥 양도 다르고 뚜껑도 체크 안하고... 이렇게 장사하면서 장사가 안된다고 시위하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 "이래서 점바점이라고 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맛이 좋았다며 점주와 더본코리아 모두를 응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백종원님 채널에서 본 거랑 다르긴 한데 맛은 있을 것 같다", "지점이 별로 없어서 아쉬움", "우리 동네 연돈볼카츠 없어져서 다른 지역에서 사 먹었는데 가성비 너무 좋았네요", "우리 동네는 진짜 저거 양 3배 된다", "저도 어제 사 먹었는데 감동했다"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일부는 "저는 경남 진주점에서 구매했는데 아예 (뚜껑이) 안 닫힐 정도였는데 이런 거 보면 진짜 점바점이 맞는 것 같다", "저도 진주 혁신도시점 먹어봤는데 치킨 덩어리가 더 컸던 것 같다"고 점포명을 언급하면서 응원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뚜껑이 닫힌 것 역시 "포장이면 (뚜껑을) 열어서 주기 힘들어서…이해해야 될 것 같다", "쌓기 힘들면 안에서 엎어지거나 이물질이 들어가는 문제도 있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한편 이 메뉴는 최근 백종원 대표가 직접 연돈볼카츠 논란 해결 방법의 하나로 개발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더본코리아 본사가 월매출을 3000만원 보장한 것과 달리, 실제로는 그에 훨씬 못 미친다고 항의하면서 더본코리아 측에 점포를 되사달라는 요구를 했다.
백 대표는 개별 점주들에게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대신, 신메뉴를 개발해 스스로 위기를 타개하도록 돕는 정공법을 택했다. 메뉴 개발 과정을 자신의 유튜브에도 올려 연돈볼카츠 신메뉴를 홍보하는 효과도 톡톡히 냈다. 백종원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630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