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못 배송된 택배를 수거한 뒤 대뜸 현관문 앞에 소변을 보고 달아난 남성 모습이 공개됐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한 다세대 주택에 사는 A씨는 지난 4일 택배 기사로부터 '소변 테러'를 당했다.
A씨는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고양이 모래와 사료를 주문한 뒤 배송을 기다렸다. 그런데 모래는 잘 도착했으나 사료는 제대로 배송되지 않았다. 대신 다른 사람이 주문한 물건이 현관문 앞에 놓여 있었다고 한다.
A씨는 고객센터에 연락해 오배송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집 앞에 온 다른 기사는 물건을 수거하지 않고 그냥 돌아갔다. 이에 A씨는 다시 고객센터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주문한 사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문제는 그날 밤 발생했다. 또 다른 기사는 오배송된 물건을 수거하고 A씨가 주문했던 사료를 현관문 앞에 뒀다. 배송을 마친 기사는 인증 사진까지 찍었다.
그런데 기사는 돌아가지 않고 벽에 기댄 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더니 센서 등이 꺼지자 갑자기 바지를 내리고 현관문을 향해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현관문 앞은 소변으로 흥건해졌고, 기사는 그대로 달아났다.

충격받은 A씨는 고객센터에 전화해 항의했고, 고객센터 측은 "전문 청소업체를 보내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다음날 새벽 이커머스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찾아와 소독용 물티슈로만 바닥을 닦고 갔다고 한다.
A씨가 재차 항의하자 이커머스 측은 전문 청소업체를 보내 다시 청소를 진행했다. 그런데도 소변 냄새가 빠지지 않아 A씨는 이웃으로부터 항의를 받아야 했다.
A씨는 "고객센터에서 '소변을 본 기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진짜 계약이 해지됐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며 "해당 기사가 보복하러 찾아올까 봐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현재 A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