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남성 직원의 가족들이 구금 기간 동안 연락이 전혀 닿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여성 직원들의 경우에는 전화 연락이 허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구금됐던 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 직원 가족들과 회사 관계자는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20대 여성 A씨는 "아버지가 미국에서 구금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전화연락을 했는데 받지를 않았다"라며 "어디가 아픈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을 전혀 알지 못해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인사(HR) 담당 직원을 현지에 급파했지만, 이 역시 미국 당국이 말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 가족들의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남성 직원들이 수감된 포크스턴 구금시설은 휴대폰과 의복까지 모두 압수돼 가족과의 연락이 전혀 불가능했다"며 "영치금도 받지 않아 면회나 연락 여부조차 확인할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여성 직원들은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스튜어드 구금시설로 이송돼 전화 연락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