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챗GPT가 알려준 번호로 복권에 당첨된 미국 여성이 당첨금 전액을 기부한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지역에 거주하는 캐리 에드워즈가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일반 번호 5개 중 4개와 파워볼 번호를 맞혀 당첨됐다고 전했다.
원래 당첨금은 5만달러(약 6700만원)였지만, 에드워즈가 당첨금을 3배로 늘리는 파워플레이(Power Play) 옵션을 추가했던 터라 그녀는 총 15만달러(약 2억원)를 받게 됐다.
에드워즈는 "저는 복권을 자주 사는 사람이 아니고, 이번에도 챗GPT로부터 번호를 받아 장난삼아 구매한 것"이라며 "회의 중에 당첨 문자 메시지를 받고 처음엔 사기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뜻밖의 축복이 내게 주어지는 순간,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다"며 "내가 받은 축복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어 당첨금 전액을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당첨금 전액을 3개 단체에 나눠 전달했다. 지난해 그의 남편이 세상을 떠나게 만든 전두측두엽 변성 연구를 지원하는 협회인 'AFTD'가 첫 번째 단체다.
두 번째는 지역 사회의 식량 불평등 해소에 앞장서는 '샬롬 팜스'라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전투기 조종사였던 에드워즈의 아버지가 꾸준히 후원한 해군·해병대 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에드워즈는 "우연히 많은 돈을 손에 넣게 됐는데 이건 필요한 곳에 사용돼야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이런 과정 자체가 나에게는 또 다른 축복이다"라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