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명품 시계인 바쉐론콘스탄틴 청탁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로봇 개를 임대한 업체의 전 대표를 소환했다.
공모 전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대표는 1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조사실에 입실했다.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된 공 전 대표는 취재진 눈을 피해 건물로 들어갔다.
로봇개 청탁의혹은 김 여사가 서성빈 드론돔 대표로부터 명품 시계를 전달받은 뒤 대통령실이 과학 경호를 명목으로 서씨와 로봇 개 시범운영 수의계약을 맺었다는 내용이다. 서 대표는 2022년 미국의 한 로봇 개 회사와 계약을 맺었고 같은해 대통령실과 3개월간 1800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특검팀은 오빠 김씨의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5000만원대 바쉐론콘스탄틴 여성용 시계 상자와 정품 보증서를 확보했다. 서 대표는 2022년 6월 해당 시계를 사서 김 여사에게 건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시계를 대가로 서 대표가 수의계약을 따낸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6일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공 전 대표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팀은 서 대표가 총판 역할을 했고 실제 로봇 개를 납품한 인물이 공 전 대표라고 본다. 특검팀은 해당 청탁과 관련해 공 전 대표가 이를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와 서 대표 및 김 여사와의 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