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사라진 'SNS 스타견' 뒤늦게 알려진 비보…"기절 후 못 깨어나"

1년전 사라진 'SNS 스타견' 뒤늦게 알려진 비보…"기절 후 못 깨어나"

김소영 기자
2025.10.22 13:16
여행 유튜브 채널 '달려라 달리'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달리가 1년 전 세상을 떠난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여행 유튜브 채널 '달려라 달리'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달리가 1년 전 세상을 떠난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귀여운 외모로 SNS(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포메라니안 강아지 '달리'가 1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견주 A씨는 22일 SNS에 "지난해 10월22일 오전 9시 달리가 먼 여행을 떠났다"며 "너무 늦게 소식을 전해 죄송하다. 늦지 않게 소식을 전해야 했는데 그게 참 어려웠고 해결하지 못한 숙제처럼 늘 마음이 무거웠다"고 적었다.

이어 "달리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그 마음을 알기에 더 쉽게 꺼내지 못했다"며 "슬픔보다는 달리 때문에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준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달리 사망 당일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그날은 달리 정기검진일이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병원 갈 준비를 하다 엄마 품에서 기절하더니 그대로 깨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어느덧 1년이 흘렀다"고 했다.

이어 "죽음은 누구도 못 피한다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일이었다"며 "이 삶이 악몽이기를, 이 악몽에서 깨어나면 달리가 아침밥 달라며 기다리고 있길 매일 기도했는데 이젠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여행 유튜브 채널 '달려라 달리'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달리가 1년 전 세상을 떠난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여행 유튜브 채널 '달려라 달리'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달리가 1년 전 세상을 떠난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A씨는 또 "엄마와는 서로가 더 걱정스러워서 각자 멀쩡한 척하며 살았다"며 "엄마가 회사 점심시간에 울다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론 달리가 없어도 엄마와 일상을 되찾으려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달리 있을 땐 못 갔던 찜질방 등을 다니며 '달리 없으니 너무 편하다'고 대화한다"면서도 "사실 어딜 가도 달리가 쉬기 좋은 잔디밭부터 보이고 포토존에 가면 달리 인형을 두고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좋은 걸 보고 맛있는 걸 먹어도 여전히 공허하다. 인생에서 완전한 행복은 영원히 잃었다"면서도 "이젠 밤에 어둠 속 달리를 밟을까 봐 조심하지 않게 된 걸 보면 이렇게 부재에 익숙해지며 살아가게 되나 보다"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A씨 글에 "내 첫 랜선 강아지. 덕분에 많이 행복했다" "게시물이 안 올라와 짐작은 하고 있었다. 이제라도 알려줘서 고맙다" "좋은 가족과 함께한 달리는 참 행복한 견생이었을 것" 등 위로 댓글을 남겼다.

여행 유튜브 채널 '달려라 달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달리는 동물 최초 인천국제공항 명예 홍보대사 활동은 물론 10cm 노래 'pet'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 기관지 협착증과 심장병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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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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