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에게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 100만원'을 알리지 않은 남편의 사연이 화제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받은 보너스는 다 자기 거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딸 둘을 키우는 전업주부'라며 "남편과 같은 직종에서 일하다가 육아휴직이 불가능한 환경이라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남편 통장을 우연히 보다가 회사에서 보너스로 100만원이 입금된 걸 알았다"며 "무슨 돈이냐고 물으니 남편이 '내가 받은 보너스야, 네가 쓸 돈 아니야'라고 했다"고 전했다.
남편은 이 돈으로 평소에 하는 게임을 하는 데 썼다고 한다.
A씨는 "월급은 대부분 생활비로 빠듯하게 쓰는 상황이라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며 "하루종일 육아하다가 갑자기 현타가 왔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의 격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가정을 꾸렸다면 수입과 지출은 함께 관리해야 한다. 그 보너스는 남편 개인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받은 수입"이라며 "횡령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부인이 회사 그만두고 육아하지 않았으면 남편이 제대로 일도 못했을 것"이라며 "보너스는 아내와 함께 번 돈"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반면 일부는 "100만원 정도면 이해해줄 수도 있지 않느냐"며 "가장으로서 숨 쉴 틈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