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해병 특검, '직무유기' 혐의 오동운 공수처장 이번주 조사

채 해병 특검, '직무유기' 혐의 오동운 공수처장 이번주 조사

이혜수 기자
2025.10.27 11:33

(상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사진=뉴시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사진=뉴시스

고 채수근 해병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채 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이번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을 직무유기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다.

채 해병 특검팀의 정민영 특검보는 27일 언론 브리핑에서 "오 처장에 대해 이번주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내일(28일) 정도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오 처장 등은 공수처법에 따라 송창진 전 공수처 수사2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혐의 고발 사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고 수사를 고의로 지연했단 의혹을 받는다. 공수처법은 공수처장이 공수처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할 경우 이를 관련 자료와 함께 대검에 통보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최근 오 처장을 비롯해 이재승 차장검사, 박석일 전 수사3부장검사를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입건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박 전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했다. 지난 15일엔 공수처 수사기획관실, 사건관리담당관실, 운영지원담당관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1일엔 차정현 부장검사를, 13일엔 이대환 수사3부장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앞서 특검팀은 송 전 부장검사에 대한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사건을 공수처로부터 이첩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특검팀은 지난 8월 공수처 등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1차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인한 객관적 자료 등을 토대로 최근 오 처장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기로 판단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채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사실을 같은 달 10일까지 몰랐다고 증언했다.

국회 법사위는 송 전 부장검사가 공수처에 오기 전인 202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이었음에도 이 대표에 대한 의혹을 몰랐을 리 없다며 지난해 8월 송 전 부장검사를 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 사건을 배당받은 수사3부는 송 전 부장검사에게 죄가 없고 해당 사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해선 안 된단 취지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사3부장은 박 전 부장검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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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수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이혜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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