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조국향해 비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조국 조국형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입버릇처럼 진보를 외치면서 뒤에서는 자식뻘 청년들의 기회를 박탈한 사람"이라고 3일 비판했다.
김 부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위원장님, 이러니 청년들이 분노하는 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주장을 계속 늘어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시장은 "입시 비리 혐의로 수감생활을 한 분이 김어준씨 유튜브에 나와 15년 전 무상급식 얘기를 꺼내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하다"며 "15년 전 조 위원장은 무얼 했나"며 되물었다. 이어 "서울대 교수라는 상징 자본을 앞세워 '나의 진보적 가치와 아이의 행복이 충돌할 때 결국 아이를 위해 양보하게 되더라(2010년 12월 6일 경향신문)'라고 말하고 있었다"며 "인턴십 확인서와 봉사 표창 등을 위조한 일이 진보적 가치입니까? 아이의 행복을 위한 일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청소년의 점심을 빼앗았다는 철 지난 구호를 외치는 모습도 한심하지만, 집값 급등의 원인조차 모르면서 당당하게 훈수 두는 모습을 보니 말문이 막힌다"며 "방배동 재건축 아파트를 소유한 분이 민간 주도 재건축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소가 웃을' 장면"이라고 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청년들의 주거를 걱정하면서 정작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 말도 없냐"며 "청년들은 10.15 대책 이후, 주거 사다리가 끊긴 채 월세 폭등의 고통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은 청년들의 현실은 철저히 무시한 채, 내년 선거를 겨냥해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황남빵을 극찬할 여유가 있으면, 민생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진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그는 "현실은 무시하고 '뇌피셜'로 구호만 외치는 586 정치에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걸 아직도 모르냐"고 반문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이 다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돼서 당선되는 걸 제가 보고 싶겠느냐"며 "저희는 항상 국민의힘의 것(표)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오 시장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것을 직접 반박하면서 서울시장 출마론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어느 선거든 출마한다는 얘기는 여러 번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비대위원장인 상태이며, 선거 전략을 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내년 6월 어느 선거에 나가서 뭘 할 것인지는 봄 정도에 결정할 것이나, 피하지는 않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