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조용히" 돌잔치 거부한 40대 며느리…시모는 "지인 다 불러야"

"가족과 조용히" 돌잔치 거부한 40대 며느리…시모는 "지인 다 불러야"

이재윤 기자
2025.11.20 05:00

자녀의 '돌잔치'를 두고 시댁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잔치를 하냐 마냐로 갈등 중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5년간 연애 후 40세에 결혼했고, 아이가 잘 생기지 않아 43세에 어렵게 출산했다"며 "늦은 나이에 가진 첫아이라 누구보다 의미 있게 키우고 있지만 돌잔치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돌잔치를 하고 싶지 않은 A씨는 "나이에 비해 돌잔치를 하는 것이 부끄럽다. 지인들을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다. 직계 가족끼리 조용히 호텔 뷔페에서 식사하며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그동안 많이 다닌 돌잔치에서 축의금도 많이 냈지만, '뿌린 돈을 거두겠다'는 부담 때문에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반면 시어머니는 친지와 지인이 많은 시댁 사정을 들며 "돌잔치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하면 좋지만, 안 해도 상관없다"며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이었다고 한다.

A씨의 사연에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A씨의 사연에 공감한 누리꾼들은 "요즘 돌잔치는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있다", "금값·식대가 올라 돌잔치를 민폐로 보는 사람도 있다", "직계만 모여 식사하고 가족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아이 나이가 창피할 이유는 없다", "축복받을 일에 너무 고민하지 말라"는 응원성 댓글도 이어졌다.

반면 "뿌린 만큼 거두는 경조사는 품앗이다", "남편·시어머니 모두 원한다면 본인 지인만 빼고 돌잔치를 진행하면 된다"는 현실적인 의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족끼리 조촐하게 하고, 시어머니가 원하면 시댁 지인 위주의 별도 돌잔치를 열면 된다", "시어머니가 축의금을 거두고 싶다면 시어머니가 비용을 부담해 진행하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