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10만원?"...속초서 보낸 밥그릇 크기 홍게 4마리에 분노 폭발

"이게 10만원?"...속초서 보낸 밥그릇 크기 홍게 4마리에 분노 폭발

류원혜 기자
2025.11.30 15:42
강원 속초시에서 12만5000원을 지불하고 홍게를 배달 주문한 소비자가 바가지 요금 피해를 호소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강원 속초시에서 12만5000원을 지불하고 홍게를 배달 주문한 소비자가 바가지 요금 피해를 호소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강원 속초시에서 홍게를 배달 주문한 소비자가 바가지 요금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속초 홍게 가격이 이거 맞나요? 적당히 비싸야지'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방에 계신 장인어른이 홍게가 드시고 싶다고 하더라. 속초 사는 지인이 소개해 준 곳에서 홍게를 전화로 주문했다"며 "'알아서 잘해주시겠지'라는 마음으로 2명이 먹을 거니까 10만원어치 보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A씨는 홍게를 찌는 가격에 포장비와 배송비까지 더해 12만5000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그는 실제 배송받은 홍게와 식당에서 사용하는 밥그릇 크기를 비교한 사진도 공개했다.

A씨는 "택배를 받아 보니 사진 속 크기만한 홍게 4마리가 들어 있더라"며 "속초분들 정신 차려야 한다. 관광으로 먹고사는 곳인데"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믿고 그냥 주문한 탓이다. 장인어른 드시라고 보내드렸다가 민망해서 혼났다. 돈만 쓰고 기분만 상했다"며 "가게 상호 알려달라고 하니 안 알려주시더라. '어디 회 센터'라고만 한다"고 토로했다.

지난 8월 한 소비자가 오징어 난전에서 구입한 오징어회 5만6000원어치./사진=속초시청 자유게시판
지난 8월 한 소비자가 오징어 난전에서 구입한 오징어회 5만6000원어치./사진=속초시청 자유게시판

속초시 바가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부 업소가 활어·게값을 과도하게 부르고 타지 손님에게만 가격을 다르게 매긴 정황이 포착돼 단속과 행정지도까지 이뤄졌다.

지난 8월에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오징어 난전'에서 과도한 금액을 지불했다는 글이 속초시청 자유게시판에 게시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소비자는 "오징어가 많이 잡혀 가격이 싸졌다는 소식에 지인들과 오징어 난전을 찾았다. 그런데 상인들은 '요즘 오징어가 안 잡혀 귀하다'면서 마리당 2만8000원을 불렀다"며 "한 마리는 팔지 않는다길래 두 마리를 5만6000원에 샀다. 상인들은 음식과 주류 등 추가 주문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한 상인들, 이렇게 내버려 두는 게 맞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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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안녕하세요. 디지털뉴스부 류원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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