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관봉권·쿠팡 상설특검팀(특별검사 안권섭)이 쿠팡 본사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CFS)를 이틀째 압수수색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와 쿠팡CFS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퇴직금품 지급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쿠팡풀필먼트는 쿠팡의 물류자회사다.
특검은 전날 오전 10시10분쯤 쿠팡CFS사무실과 일명 비밀사무실로 불리는 쿠팡 강남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같은날 오후에는 엄성환 전 쿠팡CFS 대표와 쿠팡 본사에 대해서도 연달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쿠팡 강남사무실과 엄 전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집행은 전날 종료됐다.
특검팀은 영장에 엄 전 대표를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쿠팡사건 불기소처분 관련 외압의혹 관련 증거도 확보 중이다.
앞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근로자들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취업 규칙을 바꾸고,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골자로 하는 쿠팡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부천지청은 불기소했다.
당시 형사3부장으로 사건을 담당한 문지석 부장검사는 쿠팡에 책임을 묻지 못했던 배경에 지휘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지난 11일과 14일 문 부장검사를 두 차례 불러 국정감사에서 주장한 수사 외압 의혹의 사실관계와 폭로 경위, 수사 과정에서 윗선에서 내린 구체적인 지시 내역 등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