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새학기 임원 선거에 대비한 이색 학원 홍보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2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한 아파트 주민 게시판에 '신학기 전교·학급임원 완벽준비'라는 제목의 광고가 게재됐다.
홍보물에는 "지금껏 '서초/반포'에서 '당선'시키지 못한 학교가 없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 학원은 입시나 예체능 실습과 관련된 학원이 아니라, 서초구 반포동 인근 지역 학교 임원 선거에 출마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준비를 돕는 학원으로 알려졌다.
홍보물 게시 기간은 오는 2월 8일까지다. 개학을 앞두고 방학 기간 동안 원생 모집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학교, 학급 내 임원은 표를 받아 선출되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의 관계를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졌는데, 학기 시작 전부터 이 같은 전문 학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사례가 생겨나면서 교우관계까지 사교육에 의존하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당 아파트에서 광고를 접한 한 주민은 "이제 별 학원이 다 생긴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