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 매장에 진열된 상품이 특정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도구로 이용되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이소 매장 내 파티용 용품 코너에서 알파벳 풍선을 재배치해 만든 인증샷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당 사진들에는 진열대에 놓인 풍선들을 옮겨 'YOON AGAIN'(윤석열 어게인), 'YOON ONLY'(오직 윤석열) 등 문구를 조합한 모습이 담겼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매장을 방문해 정치적 메시지를 남기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공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중국 공산당을 겨냥한 'CCP OUT' 등의 문구도 함께 포착됐다.
보수 성향의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표현의 자유다",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다이소 챌린지에 동참하자"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반 시민들과 네티즌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누군가 흐트러뜨린 진열대를 직원이 다시 정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누구나 이용하는 상업 공간을 특정 정치적 목적으로 점유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하기엔 법적 리스크도 적지 않다. 현행법상 위계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경우 업무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