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5배 올렸다…BTS 공연날 부산 숙박비 '천정부지'

최대 7.5배 올렸다…BTS 공연날 부산 숙박비 '천정부지'

세종=박광범 기자
2026.02.13 12:00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다./사진제공=뉴스1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다./사진제공=뉴스1

오는 6월 BTS(방탄소년단) 월드투어가 예정된 부산지역의 주말 평균 숙박 요금이 그 전주나 다음주와 비교했을 때 평균 2.4배, 최대 7.5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은 13일 BTS 공연주간 부산 지역 숙박 요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지역 135개 숙소(호텔 52개, 모텔 39개, 펜션 44개)를 대상으로 한 조사다.

조사 결과 BTS의 공연이 예정된 주말(6월 13~14일) 평균 숙박 요금이 그 전주(6월 6~7일)나 다음주(6월 20~21일)와 비교했을 때 평균 2.4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숙소 유형별로는 공연주간의 모텔 숙박 요금이 평시의 3.3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돼 가장 높았다. 호텔은 2.9배, 펜션은 1.2배 수준이었다.

개별 숙소 기준으로 살펴보면 숙박 요금 상승폭 범위는 더 커진다. 공연주간 요금이 전주 및 다음주 대비 7.5배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공연주간에 평시 요금 대비 5배 이상 숙박 요금을 받는 업체는 13개로 전체 조사 대상의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공연 예정지와 교통 중심지 위주로 두드러졌다. 2022년 10월 BTS 공연이 있던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부터 5㎞ 이내에 위치한 숙소들은 공연주간 요금이 평소 대비 3.5배 수준, 20㎞ 이내 숙소들은 2배 이상을 나타냈다.

KTX역이나 버스터미널 근처도 숙박 요금이 비쌌다. 부산역 인근 10㎞ 내 위치한 숙소들의 공연주간 평균 요금은 전주와 다음주 대비 3.2배 비쌌다.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숙소도 3.4배에 달했다.

반면 해운대 해수욕장이나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공정위는 6월 BTS 공연 관람이나 다른 목적을 위해 부산에 방문할 경우 이러한 전반적 요금 인상 경향 및 위치별 인상률 차이를 고려해 숙소를 선택할 것을 권유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한편 정부는 시장경제 질서 유지 및 국가 관광경쟁력 제고를 위해 숙박업 등 관련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관계부처 TF(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이다. 관계부처 협의 및 업계 소통 등을 거쳐 가격 투명성 제고와 소비자 신뢰 훼손 행위 억제 방안을 포함한 '바가지요금 근절 종합대책'을 1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지역 축제나 대형 공연 등과 같은 지역 단위의 숙박 요금 인상 요인아 발생하면 구체적 실태를 빠르게 조사해 소비자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숙박 분야에서의 소비자 피해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피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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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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