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차남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9시40분부터 서울 강남구 소재 빗썸 본사 사무실과 빗썸 금융타워 등 2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빗썸·두나무 등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들에게 차남 김모씨의 인사 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빗썸에 취업했다.
다만 두나무에서는 해당 청탁을 거절했고, 이에 김 의원이 두나무를 상대로 보복성 질의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두나무를 겨냥해 "특정 거래소의 독과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과 4일 빗썸과 두나무 관계자들을 소환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의원은 이 외에도 △정치헌금 수수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 수수 △쿠팡 측과의 고가 식사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및 수사 무마 등 총 13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오는 26일과 27일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