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리박스쿨 손효숙 첫 재판…"김문수 관련 없다" 혐의 부인

'댓글 조작' 리박스쿨 손효숙 첫 재판…"김문수 관련 없다" 혐의 부인

이혜수 기자
2026.03.04 16:55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사진=뉴시스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사진=뉴시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댓글 여론조작을 한 혐의로 기소된 손효숙 리박스쿨(이승만·박정희 스쿨) 대표가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손 대표는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박옥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컴퓨터 장애 업무방해 혐의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댓글 작성에 관여한 단체 채팅방)자승단은 김문수 캠프와 관련이 없고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활동에 불과하다"고 했다.

손 대표는 또 청년들에게 돈을 지급한 사실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김문수 당시 대선후보의 선거운동과 관련된 것이 아닌 애국 활동을 한 청년에 매월 장학금을 지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 댓글과 공감을 위해 사용된 타인의 계정에 대해선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당사자들의 허락 내지 승인받아 사용한 것"이라고 했다. 사용한 계정은 부모님 계정 또는 지인들의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손 대표는 지난해 5월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김문수 당시 대선후보의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위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아 여론을 조작했단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손 대표 등은 15명의 청년리더를 모집하고 댓글 조작 시간대 및 역할을 나누는 등 댓글 작업 활동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승단 활동으로 타인 명의의 계정을 이용하고, 댓글과 공감 수를 조작해 네이버 정보처리 통계집계 시스템 장애를 발생하게 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5일 오후 2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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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수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이혜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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