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광화문 광장~서울광장까지 대형 스크린 설치

'BTS(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중심으로 좌석 밖 '명당'을 찾는 자리 선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 일대에 설치되는 대형 스크린을 중심으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경찰과 하이브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공연'에는 총 2만2000석의 지정 좌석이 마련됐다. 하지만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인 데다 야외에서 열리는 만큼 티켓 없이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구조다. 경찰은 공연 당일 현장에 최대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공연은 광화문부터 시청역까지 1.2㎞ 구간을 공연장으로 활용한다. 다만 관람 구역은 남북으로 길게 배치돼 무대와 가까운 구역이 아니라면 육안으로 공연을 보긴 쉽진 않은 구조다. 안전상 이유로 공연 당일 광화문 일대 31개 건물의 출입도 제한된다. 공연장과 가까운 건물 고층에서 공연을 보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 사이에서는 대형 스크린이 잘 보이는 장소가 현장 분위기를 느끼면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명당'으로 꼽힌다. 주최 측은 공연장 곳곳 대형 스크린 9개를 설치해 공연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무대와는 거리가 있지만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도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다.

BTS 멤버들을 직접 보기 위한 다른 선택지도 있다. 공연 시작 전 BTS는 경복궁 근정문에서 광화문 월대까지 이어지는 '왕의 길'을 지나 무대에 등장할 계획이다. 경찰이 설치한 31개 게이트 중 왕의 길과 가까운 동측 1번 게이트(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근처)와 서측 1번 게이트(경복궁역 6번출구 근처)에서는 BTS가 등장하는 장면을 직접 볼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해당 구역은 본무대 측면으로 등장 이후 공연을 관람하기는 어렵다.
무대와 가까운 곳에 접근하기 위해선 31개 게이트를 통과해 '인파관리선'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각 게이트에서는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소지품 검색이 이뤄진다. 또 당일 인파관리선 안쪽으로는 최대 10만명만 출입하도록 통제된다. 불편하다보니 현실적으로 공연장 일대에서 '듣는 공연'을 즐기겠다는 계획을 세운 관람객들도 많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미국인 제인씨(67)는 "표는 없지만 BTS 컴백 공연의 분위기라도 즐기고 싶어 한국까지 왔다"며 "설치된 무대만 봐도 설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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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고려해 집에서 생중계를 보겠다는 팬들도 있다. 이번 공연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직장인 이모씨(28)는 "정말 오랜만에 컴백 무대라 직접 보고 싶지만 사람이 몰려 사고가 날까 무섭다"며 "집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공연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