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술파티' 이화영 "쌍방울 법인카드 내역, 재판서 확인해달라" 사실조회 신청

'연어 술파티' 이화영 "쌍방울 법인카드 내역, 재판서 확인해달라" 사실조회 신청

오석진 기자
2026.04.20 09:24

법원, 사실조회 신청서 채택해 발송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기소 의혹 사건 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기소 의혹 사건 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명 '연어 술파티 의혹'을 제기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측이 법원에 쌍방울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해달라는 사실조회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도 이를 채택해 해당 기관에 보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송병훈)는 지난 16일 이 전 부지사 측으로부터 쌍방울 법인 신용카드사용내역 관련 사실조회신청서를 접수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쌍방울 법인 신용카드 내역에 2023년 5월17일 오후 6시34분34초쯤 수원지검 앞 이마트24광교법원점에서 △소주3병 △생수3병 △담배1갑 △봉투1개를 구매한 기록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같은날 오후 6시37분17초쯤 소주 1병 추가 구매 기록도 조회해달라고 했다.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여 신용카드 회사 및 편의점 가맹점 본사 등에 사실조회 촉탁해둔 상황이다. 해당 내역들은 의혹의 핵심 증거들로 여겨졌고 언론 보도가 돼왔던 사안들이다.

이 전 부지사 측은 곧 진행될 국민참여재판 당일 배심원들에게 이를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의혹을 허위로 폭로했다는 혐의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은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당시 수원지검 검사가 구속기소된 이 전 부지사에게 "쌍방울 측이 북한에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을 낼 것이라고 이 지사에게 구두로 보고했다"는 진술을 하도록 회유했다는 것이 골자다.

이 전 부지사는 박 검사가 2023년 교도소에 있던 본인을 수원지검으로 불렀고 그 자리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청 내에서 이들과 술자리가 있었고 연어도 먹었다고 했다.

박 검사 등 당사자들은 의혹을 부인했다. 수원지검도 △검찰청사에 술이 반입되지 않아 음주가 불가능하고 △쌍방울 관계자가 음식을 반입한 사실이 없고 △음주 장소로 언급된 사무실(1315호)은 식사 장소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의혹이 허위라고 결론 내렸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 조사에 입회한 변호사, 교도관, 검찰청 식당 관계자를 상대로 전수조사 결과 밀착 감호 상황에서 음주는 불가능하고, 목격한 이들도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전 부지사가 음주 일자와 본인이 음주 여부에 대해 여러 차례 번복하고 이 전 부지사가 지목한 날짜엔 술자리 정황이 발견되지 않기도 했다.

그러나 법무부 재조사 결과 2023년 5월17일 음주 정황이 발견됐다. 서울고검은 법무부가 확보한 교도관 진술, 동료 수용자 2명의 증언, 출정 기록 등 구체적 증거자료를 전면 재검토했다.

법무부 특별점검팀은 지난해 9월 '연어 술 파티 의혹 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 등이 당일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 연어가 들어간 회덮밥·초밥, 고급 도시락, 소주 등을 먹은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국정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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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석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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