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딩사진을 찍어준 작가의 정치 성향을 뒤늦게 알게 된 남편이 사진을 버리자고 해 고민이라는 아내 사연에 해당 작가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웨딩사진 처분을 놓고 갈등을 겪는 신혼부부 사연이 올라왔다. 아내 A씨는 "웨딩사진 업계 1등 작가에게 큰돈 들여 결혼사진을 찍었는데 남편이 다 버리자고 한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사진작가 박모씨는 부정선거를 주장하거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한편 제주 4·3사건이나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북한 간첩에 의한 국가 전복 시도 폭동'이라고 묘사하는 글을 SNS(소셜미디어)에 자주 게시해 왔다.
A씨는 "남편은 이런 사람이 찍어준 거라 불쾌하다면서 결혼사진을 다 버리자고 하고, 난 이런 사유로는 환불도 안 될뿐더러 비싼 돈 주고 남는 사진이 1장도 없는 건 아닌 것 같아 놔두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볼 때마다 기분 나쁠 것 같아 남편 입장 충분히 이해된다", "사진은 무슨 죄인가. 그냥 안 보이는 곳에 보관하라", "이혼한 것도 아닌데 버릴 필요까진 없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A씨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자 작가 박씨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 그는 SNS에 해당 사연을 캡처해 올리며 "4·3은 간첩 폭도에 의한 제주도민의 피해가 맞다", "5·18은 북한 특수 간첩들에 의한 국가 전복 시도가 맞다", " (12·3 비상) 계엄은 당연히 계몽"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옳은 말을 하면 극우냐. 저는 애국자 군인 집안에서 나고 자란 올바른 국가관을 가진 사람"이라며 "친미 멸공"이라고 덧붙였다. 댓글로는 "이상한 고객도 극진히 대접하자. 사업자는 늘 돈값 이상을 해야 하니까"라고도 했다.
현재 제주4·3평화재단과 5·18기념재단, 광주시 등에는 박씨가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