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짐바브웨 인근에 있는 한 호텔에 악어가 나타났다.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각) 아프리카 짐바브웨 잠베지강 인근에 있는 한 호텔에 길이 약 3.6m에 달하는 나일악어 한 마리가 포착됐다. 나일악어는 거의 모든 동물을 잡아먹는 공격적인 종이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악어로 꼽힌다.
공개된 영상에서 악어는 호텔 내부로 들어와 리셉션, 라운지를 지나 주방까지 이동했다. 조리대 위에 올라가려고 버둥거리기도 했다.
이 악어는 인근 잠베지강에서 호텔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호텔에 머물고 있던 한 투숙객은 "악어가 돈을 내고 숙박하는 손님처럼 행동했다"며 "자연스럽게 들어와 자리를 찾다가 테이블을 얻지 못하자 리셉션 데스크를 넘으려 했고 이후 안락의자에 앉았다가 테라스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직원들은 악어가 발견된 직후 투숙객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짐바브웨 국립공원·야생동물 관리청(ZimParks)에 신고했다. 이후 관리자는 밧줄과 천 등을 이용해 악어를 제압하고 안전하게 밖으로 옮겼다.
당국은 "악어가 서식 범위를 이동하다가 육지로 올라오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다치지 않게 포획하고 잠베지강으로 돌려보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