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2세로 사랑받았던 배우, 귀향해 고추 농사…무슨 일?

재벌 2세로 사랑받았던 배우, 귀향해 고추 농사…무슨 일?

박다영 기자
2026.05.07 15:05
중국에서 재벌 2세 역할로 사랑을 받았던 유명배우가 AI(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어 농부로 변신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갈무리
중국에서 재벌 2세 역할로 사랑을 받았던 유명배우가 AI(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어 농부로 변신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갈무리

중국에서 재벌 2세 역할로 사랑을 받았던 유명배우가 AI(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어 농부로 변신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배우 장샤오레이는 지난 3월 중국 칭하이성 하이둥 지역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장샤오레이는 2023년 말 미니시리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2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그가 맡았던 역할은 권위적인 사장이지만 연인에게만 다정한 이른바 '재벌형 남성' 캐릭터가 대부분이었다.

장샤오레이는 "미니시리즈 시장의 황금기를 겪었다"며 "가장 바쁠 때는 3일 내내 쉬지 못하고 촬영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AI가 발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그가 올해 받은 출연 제의는 단 한 건이었다. 그마저도 출연료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었다.

중국에서 재벌 2세 역할로 사랑을 받았던 유명배우가 AI(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어 농부로 변신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갈무리
중국에서 재벌 2세 역할로 사랑을 받았던 유명배우가 AI(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어 농부로 변신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갈무리

일자리를 잃은 그는 농업으로 눈을 돌렸고 고추 심기를 선택했다. 부모님이 수십년 간 고추 농사를 지어 노하우를 직접 배울 수 있다는 이유였다. 그는 40만위안(약 8600만원)을 투자해 고추 농장을 운영 중이며 직접 재배한 고추를 kg당 4위안(약 860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연기할 기회가 있다면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농부로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드라마에서 사람들의 뺨을 때리는 연기를 했는데 실제로는 현실이 내 뺨을 때렸다"며 "극 중에서는 엄청난 돈을 갖고 있었지만 현실에서는 10위안(약 2100원)을 안 내고 가는 손님 때문에 화가 난다"고 썼다.

그러면서 "인생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며 "나는 여전히 이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의 사연을 두고 현지 누리꾼들은 "재벌에서 농부로 변하다니 놀랍다", "AI가 만든 가상 캐릭터는 어색하다", "배우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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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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